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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. 벨언니입니다.
올해 여름휴가를 조금 앞당겨 가족들과 호주 시드니에 다녀왔습니다.
6월 초~중순 다녀오면서 다소 쌀쌀한 가을날씨였지만,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아 멋진 풍경을 눈에 담아 올 수 있었습니다.
이번시간에는 제가 마이리얼트립을 통해 예약한 시드니 블루마운틴 공원 투어 후기를 가져왔습니다.
호주 시드니 마이리얼트립 블루마운틴 공원 투어 예약
- 투어명 : 블루마운틴 Hikeandseek 한인 유일 국립공원 가이드와 숨은 보석찾기
- 투어일 : '24. 6. 10(월)
- 투어인원 : 총 8명 (저희 가족 4명과 다른 그룹 4명 소인원으로 진행)
- 투어시간 : 오전 6시 30분 ~ 오후 5시 30분 (약 11시간 소요)
호주 시드니 마이리얼트립 블루마운틴 공원 투어 코스
옐로우 락 전망대
시드니와 블루마운틴즈를 가르는 니피안 강(Nepean River)를 내려다볼 수 있는 국립공원 속에 있는 자연 전망대입니다.
주차장에서 2분만 걸으면 나오는 이 전망대에서, 유칼립투스 나무가 우거진 산림, 굽이굽이 흘러가는 니피안 강, 저 멀리 보이는 시드니, 알록달록한 호주의 새를 볼 수 있습니다.
후기 : 전날 많은 비가 내려 옐로우 락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래의 계곡 주변은 나무가 물에 잠겨 나무 제일 윗부분만 보일정도였습니다. 엄청난 폭우였다고 해요. 다행히 하루차이로 폭우를 피할 수 있었고 옐로우 락 전망대를 첫번째 코스로 도착했는데 일찍 출발한 덕분에 다른 관광객 한명도 없이 오롯이 저희 팀만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. 옐로우 락 전망대에서 찍어주신 스냅사진으로 인생샷 건졌습니다!
링컨즈락
블루마운틴즈에 왔다 하면 꼭 들러야 하는 대표 명소인 제미슨 계곡(Jamison Valley)입니다. 국립공원 공인 가이드 Hikeandseek만이 안내할 수 있는 다양한 각도의 전망 포인트, 지역과 서식 동식물에 대한 설명으로 더욱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.
후기 : 블루마운틴즈의 가장 유명한 사진촬영명소가 아닐까 싶습니다. 저희가 도착했을 때 소수의 관광객들만 있어, 여유롭게 둘러보고 사진도 마음껏 찍을 수 있었습니다. 장소를 다 돌아보고 되돌아갈 때쯤 약 50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링컨즈락 스폿에 몰려있는 광경을 목격했습니다. 링컨즈락에서 건너편에 있는 세자매봉의 일부를 볼 수 있습니다.
Leura 마을
호주 현지인처럼 블루마운틴의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마을 Leura에서 카페, 맛집도 들르고, 지역 특산품 및 아기자기한 소품샵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.
후기 : 점심식사를 위해 약 1시간 넘는 시간 동안 머물러 있었습니다. 작고 아기자기한 마을이며, Dan이 점심식사 장소들을 추천해 줬습니다. 쌀국수, 수제버거, 치킨 등 맛집들을 알려주셨고 저희는 수제버거집에서 햄버거와 피시 앤 칩스 먹고, 추천해 준 카페에 가서 화이트플랫, 롱블랙커피 마셨습니다. 다행히 입맛에 잘 맞았고, 간단히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. (Leura마을 도착하면 주차장 옆쪽에 공중화장실 있습니다)
세자매봉
관광객들로 가득 찬 전망대 말고, Hikeandseek과 프라이빗하게 빈티지 포인트에서 세자매봉을 즐깁니다.
후기 : 보통 세자매봉을 관람하기 위해 전망대로 간다고 합니다. 전망대는 세자매봉 옆에 위치해 있어, 세자매봉의 측면만 볼 수 있습니다. 하지만 Dan이 알려준 스팟은 세자매봉을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는 건너편 위치였고, 그 위치에서 본 전망대에 모습은 관람객들로 바글바글한 모습이었습니다. 만약 전망대에서 세자매봉을 관람했더라면 세자매봉도 잘 보지 못하고 사람들에 치였을 것 같습니다. 저희가 세자매봉을 관람한 스폿에서는 한국인은 없었고, 외국인 약 5명 정도 같이 관람했습니다. 전혀 북적이지 않아요! 시닉월드 케이블카의 필요성을 못 느꼈습니다.
그로스 밸리
블루마운틴즈를 다른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는 여러 국립공원 포인트 방문합니다. 여러 포인트에서 블루 마운틴즈의 제일 깊고 긴 계곡을 내려다 봅니다. 그로스 계곡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블루마운틴즈 산맥이 남부와 북부로 갈라집니다.
후기 : 그로스 밸리를 보기 위해선 산 꼭대기에서 아래를 내려다봐야 하는 아찔함이 있지만, 그 아찔함을 잠깐만 참는다면 정말 멋진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. 여기도 마찬가지로 다른 관광객들이 거의 없어 저희만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. 그리고 저희가 이동을 위해 차로 돌아가는 길에 대규모 관광객들을 마주쳤지만 다행히 관람시간이 겹치지 않았습니다.
블랙히스 산
블랙히스 산(Mount Blackheath) 전망대는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으로도 사용되는 곳이에요. 시간대가 맞다면 형형색색 낙하산들이 블루마운틴을 배경으로 비행하는 것도 지켜볼 수 있습니다.
후기 : 아쉽게 패러글라이딩하는 모습을 볼 순 없었습니다. 바람이 너무 많이 불었습니다. 그렇지만 패러글라이딩 하는 장소이다 보니 경사가 있어 아래 풍경을 내다보는 데 정말 좋은 장소였습니다. 제가 그 스폿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. (여기 주차장에 공중화장실 있습니다)
그 외 국립공원 장소들
당일 코스 진행속도와 참가인원이 체력, 선호도에 따라서 Hikeandseek만 걷는 장소들이 코스로 추가됩니다.
후기 : 저는 부모님 환갑 기념 여행으로 간 거여서 힘든 여행은 원하지 않았습니다. 가이드 분께서 팀별 개개인 컨디션에 따라 코스를 가감하여 다녀주셔서 힘들지 않고 편안한 여행이었습니다.
호주 시드니 마이리얼트립 블루마운틴 공원 투어 전체 후기
장점
① 저는 다수인원의 투어를 엄청 지양하는 편인데 소수의 인원으로 투어를 진행하다 보니 가이드의 이야기도 더 집중할 수 있었고,
② 타 투어상품보다 일찍 시작하여 각 스폿 별 사람들이 붐비는 시간을 피할 수 있어 여유로운 투어가 가능합니다.
③ 국립공원 공원가이드 자격인 Eco Pass를 소지한 업체만이 국립공원 내 합법적 가이딩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.
Eco Pass 자격증을 소지한 Dan 가이드의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. (단순 풍경 구경이 아닌, 호주의 역사 및 각 공원 별 자라는 식물, 새 등 다양한 정보를 들을 수 있습니다.)
④ 스냅사진 촬영이 포함되어 있어 사진촬영 걱정 안 하셔도 인생샷을 건질 수 있습니다. (당일 저녁 사진 받았습니다)
⑤ Dan은 가이드로서 의무적으로 가이드를 하는 느낌이 아니라 본인이 정말 이 일을 좋아해서 가이딩 해준다라는 느낌을 크게 받았습니다. 투어비용이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.
단점
① 아무래도 날씨에 대한 영향이 가장 컸습니다. 투어 하루동안 봄, 여름, 가을, 겨울을 다 느낄 정도여서 반팔티부터 두꺼운 패딩의 필요성까지 느꼈습니다. 가는 스폿마다 옷을 벗었다 입었다 했습니다. (6월의 가을이지만 바람이 진짜 많이 부는 곳은 롱패딩이 생각날 정도로 추웠습니다)
② 해당 투어는 아침 일찍 시작됩니다. 늦잠자지 않게 주의해서 집합시간 내에 도착해주셔야 해요. 아니면 다른 팀이 기다립니다.